LED 조명을 고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밝기와 색온도부터 확인합니다.
“몇 와트인가?”
“주광색인가, 주백색인가?”
“밝기는 충분한가?”
물론 모두 중요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집 안 조명을 바꿀 예정이라면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수치가 있습니다.
바로 연색지수(CRI 또는 Ra)입니다.
저도 조만간 전기 시공을 앞두고 LED 조명을 알아보면서 색온도뿐만 아니라 연색지수까지 확인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밝기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조명을 오래 사용할수록 연색지수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색지수(CRI·Ra)란 무엇일까?
연색지수는 조명이 사물의 색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태양광 아래에서 보는 색과 LED 조명 아래에서 보는 색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조명의 연색성 차이 때문입니다.
연색지수는 일반적으로 0부터 100에 가까운 수치로 표시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사물의 색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빨간색 음식이라도 연색지수가 낮은 조명 아래에서는 색이 탁하거나 칙칙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피부색 역시 생기가 없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CRI 70~80과 CRI 90 이상의 차이
시중의 LED 조명을 보면 CRI 70~80대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조명 중에는 연색지수가 낮은 제품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이나 밝기만 보고 선택하면 실제 설치 후 색감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실이나 주방처럼 음식과 사람의 피부색을 자주 보는 공간이라면 연색지수의 차이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조명이라면 CRI 90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공간에 반드시 높은 연색지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창고나 보조 공간처럼 색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면 다른 기준을 우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실, 주방, 침실처럼 생활하는 공간이라면 조명 색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LED 조명 구매 전 색온도와 CRI를 함께 확인하세요
LED 조명을 구입할 때는 색온도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3000K, 4000K, 6500K와 같은 숫자를 보고 따뜻한 빛인지, 중간 색인지, 차가운 흰색인지 판단합니다.
하지만 같은 색온도라도 연색지수에 따라 실제로 보이는 색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명을 고를 때는 다음 두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온도(K)
빛이 얼마나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지는지를 나타냅니다.
연색지수(CRI 또는 Ra)
사물의 색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여주는지를 나타냅니다.
제품 포장이나 상세페이지를 보면 이 수치가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LED 조명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밝기와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색온도와 CRI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저도 조만간 전기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에는 단순히 “밝은 LED”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공간에서 색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제품을 기준으로 선택할 생각입니다.
조명은 한 번 설치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여도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음식 색, 피부색, 가구와 벽지의 색감이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LED 조명을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라면 색온도와 함께 연색지수(CRI·Ra)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명의 밝기만큼이나, 그 빛 아래에서 집 안의 색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