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싱크볼을 언더 시공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언더 싱크볼은 상판 위로 싱크볼의 날개가 드러
나지 않아 주방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상판과 싱크볼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 있어 최근에는 언더 시공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싱크볼 테두리에 턱이 없기 때문에 상판 위의 물기나 음식물 찌꺼기를 싱크볼 쪽으로 바로 밀어낼 수 있어 청소도 편리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상판은 그대로 두고 싱크볼만 교체하면서 언더 시공을 하면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언더 시공과 인셋 시공의 차이
먼저 두 가지 시공 방식을 간단히 구분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인셋 시공은 싱크볼의 테두리 또는 날개가 상판 위에 걸쳐지는 방식입니다. 기존 상판의 타공 구멍에 맞는 싱크볼을 설치하고 상판 위쪽에서 마감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언더 시공은 싱크볼을 상판 아래쪽에 고정합니다.
따라서 상판 위로 싱크볼 날개가 보이지 않고 훨씬 깔끔한 외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상판에 이미 만들어진 타공 구멍입니다.
기존 타공 구멍과 새 싱크볼이 맞아야 합니다
언더 시공은 싱크볼 테두리가 상판 아래쪽에 정확하게 밀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 상판에 뚫려 있는 구멍의 크기와 새 싱크볼의 테두리 치수가 정확하게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 싱크볼을 철거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 기존 타공 사이즈와 새 제품의 크기가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구멍이 조금 크거나 작다고 실리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주방 상판 주변은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언더 싱크볼을 철거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기존 싱크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언더 시공 싱크볼은 상판 아래쪽에 접착제 등을 이용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기존 제품을 철거할 때 상판 하부가 깨끗하게 유지되면 다행이지만, 접착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판 표면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면에 새 싱크볼을 다시 접착하면 처음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장기간 사용하면서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싱크볼이 처지거나 내려앉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싱크볼만 교체한다면 인셋 시공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판과 싱크볼을 함께 교체한다면 → 언더 시공
새 상판을 제작할 때부터 싱크볼에 맞춰 정확한 타공을 할 수 있어 완성도가 높습니다.
기존 상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싱크볼만 교체한다면 → 인셋 시공
기존 타공 구멍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기존 상판의 타공 크기와 새 싱크볼의 규격이 정확하게 맞는다면 상판을 교체하지 않고도 언더 시공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 상판의 구멍과 새 싱크볼의 치수가 정확히 맞아 언더 시공으로 교체한 현장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판단은 제품명만으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싱크볼의 타공 치수와 새 제품의 실제 규격을 비교해야 하고, 현장 상판의 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언더 시공이 디자인적으로 깔끔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싱크볼 교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관만이 아닙니다.
타공 크기, 상판 상태, 접착면, 누수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 상판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무조건 언더 시공을 고집하기보다는, 현장 사진과 정확한 치수를 기준으로 가능한 시공 방법을 먼저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